MJ정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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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정보기술
  • 승인 200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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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학협력 첨병역할로 학교기업 지평 열겠다
자체기술 개발에 구슬 땀 대학 자체입시 솔루션 눈길

지난 2004년 설립돼 올 상반기 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그려가고 있는 MJ정보기술(대표 곽승욱 www.mjinfotech.com)은 명지전문대학에 자체 IDC(Internet Data Center)를 갖추고 외부로부터 수주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정보기술 분야의 내실있는 학교기업이다.

명지전문대학은 MJ정보기술을 운영함으로써 재학생들이 산업체 실무 경험 및 원천기술을 습득해 관련 업체로의 연계 취업 가능성을 넓히고, 우수한 산업체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산업 클러스터 중심대학으로의 위상을 높이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은 학교기업과의 인적·기술적 제휴로 고정비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인력 수급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산학협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MJ정보기술을 찾았다.
글·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사실 사회적으로 학생들이 뭘 하겠느냐는 불신 자체가 제일 큰 장애물이었다. 그것도 전문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학교기업이란 점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명지전문대학의 학교기업 MJ정보기술을 이끌고 있는 곽승욱 교수는 초기 부딪혔던 어려움에 대해 이같이 회상하며, 당시의 어려움이 있었기에 지금 더욱 알차고 탄탄해진 MJ정보기술이 있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100여개 업체 웹 호스팅
지난 2004년 MJ정보기술이 설립됐던 초창기에는 무료로 사이트를 구축해 주겠다고 제안해도 거절당하기가 일쑤였다. 당시 MJ정보기술의 제안서를 받아든 고객들은 대학생들이 만든 것을 사용할 수 없다, 전문가에게 의뢰 하겠다는 등 학교기업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MJ정보기술은 초기 레퍼런스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윤 추구보다는 학생들의 경험치 향상을 위주로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지금은 과거와의 판세와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을 맞고 있다.
곽 교수는 사이트 무료 구축 등을 시작으로 레퍼런스 확보 작업을 1여년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지금은 우리의 기술력을 충분히 검증받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있는 포트폴리오만을 보고 직접 의뢰해 오는 업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MJ정보기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기획 및 제작, 웹관리, 서버호스팅 등이다. 지금까지 은평구청을 비롯, 구청내 100개 업체 및 개인사업자들의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오늘과내일·유리누리·콘텐츠와이즈 등 업계 대표 기업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재 MJ정보기술에 100여개의 업체가 웹 호스팅을 맡기고 있고, 20여개 업체가 서버를 맡기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주로 인프라 사용료가 부담되는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은 MJ정보기술의 저렴한 가격과 기술력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지난해 MJ정보기술은 약 1억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 올 상반기에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곽 교수는 이 정도 매출 수준은 기존의 기업이 제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을 경우 10억원 정도에 달하는 실적이라며, 지난해까지 학생들의 스킬업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익 추구에는 목적을 두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그 동안에는 학교기업의 특성상 실제 단가가 낮아서 매출 정도가 낮을 뿐이라는 것.
MJ정보기술의 하반기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곽 교수는 회계 분기가 일반 기업과는 약간 다르고, 학교 회계와 같다며 따라서 하반기 목표는 내년 2월28일까지이다. 올해는 8억~10억원의 매출을 계획했는데, 상반기에 이미 2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MJ정보기술은 정부에서 매년 연구개발비, 전담요원 인건비, 기자재 비 등의 명목으로 약 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중기협력 통해 새 수익모델 창출
곽승욱 교수는 올해 MJ정보기술이 사업을 더욱 본격적으로 확장시키고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두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굳히겠단 것.
그 중 하나가 바로 온라인 입시 솔루션이다. 향후에는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경쟁력의 관건이다. 기존에는 90% 이상이 외주로 온라인 입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대학원서 접수 기간 과부하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MJ정보기술이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인 X-인터넷이란 신기술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입시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재 6~7개 대학교에서 이 솔루션을 시험중이다.
또 하나는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기업에서 활동하는 모든 학생들이 더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하며, 그동안 습득한 지식과 경험이 취업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홈페이지 구축, 서버호스팅, 코로케이션 등 NI 및 SI 사업까지도 분야를 넓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훈련의 기회를 주고 기업체에게는 IT서비스를 저렴하게 공급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곽 교수는 “가능하면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체와 함께 일하려고 한다”며 “기업에서는 학생들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어느정도의 기술력을 익혔으며 올바른 마인드를 갖췄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이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판단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도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면 입사 및 연봉협상 시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 공식 교육기관으로 선정
“제 자신이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그 동안은 확실한 인적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욕심을 부렸다. 이제는 어느 정도 욕구에 부합하는 기술력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시라도 빨리 저희 학생들을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선을 보였으면 한다. 국내 학교기업의 가장 큰 단점은 전문인력과 마케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곽 교수의 사업 방침은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전문인력 양성이다.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곽 교수 스스로 엔지니어를 가르치고 기르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는 “외국 IT회사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 사업은 고부가가치사업인 만큼 올 하반기까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 육성과 자격증에 관한 노하우를 확보, 국내 최고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MJ정보기술은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화웨이의 공식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강사양성·교재개발·교육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을 주관하는 화웨이 아카데미를 명지전문대학에 열기로 했다.
또 지방에 지역거점 센터를 구축해 이를 통한 교육, 기술 마케팅 및 홍보를 수행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아카데미 구축에 대한 독립적 권한을 갖추게 됐다.
곽 교수는 “화웨이 아카데미의 1차 목표는 학생들의 취업”이라며, “화웨이가 한국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우수한 엔지니어다. 따라서 학교는 교육 시스템 등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우수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받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MJ정보기술은 교재 개발은 물론, 화웨이에서는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강사진을 파견하고 기술과 장비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일부 강의에 대해서는 명지전문대학의 가상강좌를 활용한 원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온라인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3분기까지 구축해 교육, 정보, 구축, 취업, 마케팅 지원을 위한 통합 운영 DB를 공유키로 했다. 또한 4~5개 지방 대학에 거점 센터를 구축, 각 지역과 연계한 비즈니스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취업체제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 교수는 “사회적으로 학교기업의 취지가, 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 엔지니어 양성 목표로 만들어 진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것들이 정말로 그 원칙에 입각해 운영됐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많은 어려움을 딛고 IT강국이 유지되는 기반이 될 인력을 양성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는 MJ정보기술 곽승욱 교수의 다짐. 그의 열망이 뜨겁고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지금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정립해 앞으로 학교기업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곽 교수와 MJ정보기술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인터뷰
“학교·학생·기업 만족 극대화 자신있다”
곽승욱 교수 | MJ정보기술 대표

학교기업이란 무엇인가.
교육·연구 및 기술 습득을 위해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분야에서 산업교육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 2004년 3월 학교기업 설립·운영에 관한 법령이 제정된 뒤 6월부터 도입됐다. 학교기업은 학교가 사업자가 돼 교과과정과 연계된 사업을 계획한다는 점에서 창업동아리 등을 통한 ‘고교생 창업’이나 ‘창업보육센터’ 와는 구분된다.
2004년 12월에 설립된 MJ정보기술은 다른 학교기업과는 달리 순수 학교 자본과 재학생들 위주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다른 학교기업에서는 주로 외부 자본을 투자받아 수익 사업에만 급급했던 반면, 학교의 순수 자본만을 가지고 국내 최초로 학교 내 IDC(Internet Data Center)를 구축했다.
학교기업이 기존의 기업들과 경쟁하기엔 현실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을 전문인력으로 키워내는 일과 동시에 제품개발이라는 일을 수행해야 했다. 이런 의미에서 IDC를 학교 내 구축하고 학생들을 일반 기업에서와 똑같이 업무 진행을 시켰다.

MJ정보기술을 소개한다면.
MJ정보기술은 2004년 12월에 설립된 명지전문대학의 학교기업이다. 대학 특유의 현장감을 조화시킨 기술과 기 확보된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공고히하고, 다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는 윈윈 전략을 통해 사회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신개념의 대학 비전을 제시한다. 지난해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MJ정보기술의 기대 효과는.
재학생에게 산업체 실무 습득 및 원천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장학금 지급으로 등록금에 부담감을 줄이고, 기업으로의 취업 및 연계 업체로의 취업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 측면에서는 이미지 제고 및 우수 신입생 유치 가능성과 클러스터 중심 대학으로의 위상을 제공하고 동기 제공을 통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학교 자체적인 현장실습의 장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체에서는 학교기업과의 인적, 기술적 제휴로 고정비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안정적 인력 지원체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동 운영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올해 MJ정보기술이 주력하는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인 X-인터넷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구축, 서버호스팅, 코로케이션 등 NI 및 SI 사업까지도 분야를 넓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훈련의 기회를 주고 기업체에게는 IT서비스를 저렴하게 공급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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