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DR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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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DR 구축
  • 데이터넷
  • 승인 200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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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서비스 연속성·민첩성 확보로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권좌’ 굳건
대고객 서비스 제고 … 컴플라이언스 대응·성능 향상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지난해 6월,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운영 환경의 재해복구(DR)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례는 국내 포털 중 최초의 DR(Disaster Recovery) 구축으로써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R 구축사례를 살핀다. I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I I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I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80%, 인터넷 이용률이 73.5%에 이르는 우리나라는 손꼽히는 인터넷 강국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야후, 구글이 아닌 자국 포털이 시장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심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있다. 국내 최초로 무료 이메일 서비스인 ‘한메일(hanmail)’을 개시, 이메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국내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동안 업계 선두를 지켜온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6년 6월 노후화된 일부 시스템을 교체함과 동시에 국내 포탈로는 가장 먼저 DR 시스템을 구축,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주 전산센터의 모든 데이터를 백업 센터의 재해복구 센터로 이중화시켜 재난 및 재해와 같은 천재지변이나 장비 교체 등의 업무 중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이 지속될 수 있는 있는 최첨단 환경을 구축한 것.
이준호 다음커뮤니케이션 인프라본부장은 “과거 성장 일변도에 있을 때는 시스템 증설에만 치우쳐 서버 이중화, DR 등에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지만, 이제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서비스 연속성 확보는 이제 피할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DB에 대한 이중화 및 DR 구축으로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애 자동 처리로 시스템 안성성·신뢰성 ‘향상’
최근 국내외적으로 시스템 중단 등으로 매출 하락은 물론 기업 신인도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어 DB 이중화와 원격지 재난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제공의 근간으로 지적되는 부문. 특히 수많은 IT 시스템을 운영, 관리해야 하는 닷컴 기업의 특성상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장기적인 IT 전략은 필수적인 사항으로 지적된다.
국내 포털 최초의 사례인 만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R 구축은 관련 업계 및 시스템 공급기업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주 전산센터와 재난복구 센터간 유기적 연결 제공을 위해 최상위 성능의 서버와 안정적 성능의 스토리지 시스템이 요구됐던 프로젝트의 특성상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치밀한 BMT를 거쳐 HP의 ‘인테그리티 수퍼돔(Integrity Superdome)’ 서버와 EMC ‘시메트릭스(Symmetrix) DMX’ 스토리지를 선정, DR 구축을 진행했다.
시스템 선정에 있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은 안정성의 확보였다. 데이터베이스 이중화와 데이터센터 복구라는 프로젝트의 목적에 따라 성능보다 안정성 확보에 보다 더 무게가 실렸던 것.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이었기에 DR 프로젝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 선정에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EMC가 스토리지 공급자로 결정된 것은 일견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에 대해 충분히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EMC 스토리지 사용 경험도 스토리지 선택의 또다른 이유가 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박성규 인프라본부 시스템기술팀장은 “DR 프로젝트 이전에도 시메트릭스3880 등 EMC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장애요인을 자동으로 찾아 처리하는 기능 등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EMC에 대한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없었고, 이번 구축에서도 스토리지로는 EMC 장비가 가장 먼저 고려됐다”고 전했다.
협력 파트너인 인성정보와 함께 다음커뮤니케이션 DR 구축에 나선 한국EMC는 주 전산센터의 데이터 통합을 진행해 클러스터별 통합 스토리지를 구축하고, EMC 다양한 데이터 복제 기능을 제공하는 ‘EMC 타임파인더(EMC TimeFinder)’, 원격 스토리지 복제솔루션인 ‘EMC SDRF’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 스토리지간 실시간 데이터 복제가 가능하도록 구성함으로써 천재지변과 같은 재해 발생 시 또는 장비 교체와 같은 필수업무 중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이 지속되는 무정지 환경을 구현했다.

성능·가용성 향상
다음커뮤니케이션은 DR 프로젝트로 비약적인 성능향상이란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고성능 SAN 시스템 구현으로 주요 서비스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었던 것. 고성능 SAN에 기반한 DR 구축 및 DB 이중화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프로젝트 이전과 비교시 4배 이상의 성능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높은 성능 개선 효과는 고성능 SAN 구현과 아울러 도입된 EMC 스토리지의 특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은 판단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쿼리가 짧은 인터넷 포탈의 특성으로 인해 실제 OLTP에서 랜덤I/O 처리가 중요한데, 이 부문에서 EMC의 장비가 다른 스토리지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박성규 팀장은 “고성능 스토리지 도입을 통한 SAN 구현으로 일정 정도의 성능향상은 생각했었지만 성능 보다 안정성 측면에 중점을 뒀던 만큼 큰 기대는 못했는데, 실제로 운영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성능 개선을 거둘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다음커뮤니케이션은 DB 이중화 및 DR 구축을 통해 시스템 가용성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었다. 통합 스토리지로 데이터 분산 환경의 단점을 극복하고, 고성능 SAN 기반 DR 구축 등 최첨단 IT 플랫폼 적용으로 99.999%의 고가용성을 확보한 것이다.
이준호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는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장성을 배가시키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IT 플랫폼을 보다 체계화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음은 향후 4~5년간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설계돼 보다 나은 비즈니스의 기틀을 마련케 됐다”고 평가했다.
이준호 본부장은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중인 다음에게 있어 사베인즈-옥슬리 등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에서 요구하는 내부 통제 환경 및 정책 운영환경을 모두 만족하게 된 것도 부수적인 효과”라고 덧붙였다.

스토리지 최적화, 효율적 정보관리 ‘이끈다’
다른 한편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계층화된 스토리지를 구현, ILM(정보수명주기관리) 구현에 근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로 꼽힌다.
“ROI를 최대한 고려해 비용효율적 시스템이 구현돼 있는 것이 다음 전산 시스템의 특징”이라고 지적한 이준호 본부장은 “이런 까닭에 스토리지 시스템 또한 저가의 엔트리급 모델부터 고가 고성능 스토리지까지 계층별 스토리지가 구현돼 있다”고 전했다.
전형적 계층별 스토리지 구현이란 다음커뮤니케이션 전산시스템을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의 비전인 ILM 구현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국EMC는 지난해 10월, 대용량 서비스에 적합한 스토리지 공동 개발 및 구현을 목표로 양사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효율적 맞춤형 스토리지 인프라의 공동 개발, 대용량 스토리지 및 관련 솔루션 공급,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발용 장비 지원, 정보 인프라 컨설팅과 각종 BMT를 위한 장비 및 인력 제공 서비스, 장비 운용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 등의 다양한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 교류 등이 MOU의 주요 내용이다.
이준상 한국EMC 차장은 “EMC의 입장에서 볼 때 다음은 시메트릭스 DMX 시리즈는 물론, 클라릭스 CX300/700, 클라릭스 AX100/150 등 다양한 범주의 제품군이 공급된 사례”라며, “다음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ILM 구현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국내 포탈 기업 중 최초로 DR 환경을 구현, 닷컴 기업에게 서비스 안정성 확보란 새로운 화두를 던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국EMC와 협력해 ILM이란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의 목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를 기대해본다.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비전 제시할 것”
이준호 | 다음커뮤니케이션 인프라본부 본부장

DR 프로젝트 배경은.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이제는 주요 DB데이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용, 재난복구 등 비즈니스 연속성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서비스 중단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사용자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으며 이러한 중단 역시 비즈니스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노후화된 시스템 교체와 함께 비즈니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DB 이중화 및 DR 구축을 진행했다. 아울러 DR 구축은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기업을 지향하는 다음의 비전에 맞게 컴플라이언스 등 글로벌 기준에 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쭗 프로젝트 성과에 만족하는지.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장성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는 데 있어 일단 만족스럽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DAS 방식에서 얻을 수 없었던 가용성과 확장성, 고성능을 SAN 구축으로 주요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돼 향후 몇 년간 운영할 수 있는 중장기적 비즈니스 기틀을 마련케 된 것도 성과다. 특히 성능 부문에 있어 기존 시스템 대비 400% 이상의 향상효과를 발생시켜 시스템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다.

프로젝트 후 한국EMC와의 MOU가 눈에 띈다.
지난 몇 달간 DR 구축 및 운영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EMC만의 전문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게 됐으며, 이러한 신뢰가 협력 체결의 바탕이 됐다. 이번 MOU는 진정한 ILM의 구현을 위해 양사가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급변하는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스토리지 플랫폼을 개발, 대용량 정보 인프라스트럭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대용량 스토리지 및 관련 솔루션 공급,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발용 장비 지원, 다양한 서비스 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인 EMC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지향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함으로써 차세대 정보 인프라스트럭처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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