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테크놀러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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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테크놀러지 사장
  • 승인 199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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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테크놀로지의 최성호 사장은 한국 소프트웨어 벤처 1세대라고 부를만하다.

휴먼컴퓨터 창립멤버로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최성호 사장은 지난 95년 12월 기업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키스톤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키스톤은 MS 익스체인지 서버 기반의 인트라넷 제품인 「KeyWorks」 파일네트 EDM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문서 관리 솔루션 「KeyDocs」 등을 개발해 꽤 많은 실적을 올렸고, 이제는 지식관리(Knowledge Management)를 위한 인프라 제공에 주력하는 인터넷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 키스톤은 MS 익스체인지 기반의 그룹웨어와 문서관리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는가.

현재 키웍스와 키닥스는 모두 지식관리 인프라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앞으로는 개인들이 모은 사소한 데이타까지 관리를 하면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사용하기 쉬운 웹 기반 지식관리 제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나갈 것으로 본다. 이제 지식관리는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관공서와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 시장 확대가 곧 이뤄질 것이다.

♦ 지식관리에 특별히 비중을 두는 이유는.

지식관리 제품을 공급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인 지식 포탈을 구현하기 위한 단계이다. 지식관리와 일반 업무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포탈웨어를 통해 지식관리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키스톤에서는 지식관리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키스톤은 지난 96년부터 지식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해 왔다. 이전까지는 개인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전사적인 차원으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지식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커뮤니케이션, 전자결재 등 조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사적인 기업 포탈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식관리 제품은 어떻게 구성되고 있고 앞으로 개발계획은.

클라이언트쪽에서는 웹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고 서버쪽에서는 문서관리와 메시징 엔진, MIS를 통합 지원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키웍스와 키닥스는 통합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식관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될 키웍스 2000(가칭)은 진정한 의미의 포탈웨어로 갈 것이다.

♦ 올해의 예상 매출액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가.

하반기에 대부분의 계약이 몰려있어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25억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재 투자유치 계획과 진척 상황은.

최근 KTB, 신도창투 등에서 자금 투자를 받았고, 해외 투자유치도 추진중에 있다. 새로 확보된 자금은 기술개발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 지식관리외에 다른 사업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

최근 시장에서 인트라넷 호스팅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IT 담당자가 없고 직원수가 30~50명 사이의 중소규모 사업장이라면 솔루션을 통째로 구입하는 것보다 호스팅이 훨씬 좋은 해결책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제품을 팔면서 A/S까지 책임지기는 힘들다. 매달 일정한 금액만을 받고 호스팅을 한다면 훨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현재 대기업 및 ISP들과 의견타진을 하고 있는 중이다.

♦ 최 사장은 휴먼컴퓨터 창립멤버로 소프트웨어 벤처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때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

휴먼컴퓨터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았다. 고생도 많이 하고 배고픈 시대를 거쳐왔다. 그래도 휴먼 출신들이 컴퓨터 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무척 기쁘다. 벤처 1세대로 살면서 배운것이 많다. 키스톤을 경영하면서 되도록이면 직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이번에 스탠포드대학 벤처 연수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벤처기업가로 유명한 이종문 암벡스그룹 회장이 후원하는 스탠포드대학 벤처비지니스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1차 연수팀에 들어가게 됐다. 같이 가는 사람들은 국내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경영자들과 벤처 캐피탈 전문가, 대학교수 등 40여명이 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

연수 기간이 추석 연휴와 겹쳐 가족들과 같이 못지내는 것이 아쉽지만, 연수 내용은 벤처기업가 정신, 정보통신 기술활용, 창업 자금조달, 기업 공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2주가 실시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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