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기술과 전략’으로 그린 스토리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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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기술과 전략’으로 그린 스토리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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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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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컴퓨팅과 그린 스토리지
히다찌 매출 순이익 76% 그린에 투자 … 시스템·전력 소모 감소위한 다양한 방안 지원

지난 호에서는 그린 컴퓨팅의 기원을 비롯해 그린 컴퓨팅을 구현하는 기술, 그리고 스토리지 차원에서의 그린 컴퓨팅 기술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번 호에는 실제로 히다찌가 제시하는 그린 스토리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히다찌의 제품과 솔루션이 어떻게 그린 스토리지를 구현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연재순서
1회 : 그린 컴퓨팅
2회 : 그린 스토리지
3회 : 히다찌가 제시하는 그린 기술(이번호)


백영진 // LG히다찌 스토리지 사업부 PSS팀 컨설턴트 jinney@lghitachi.co.kr

그린 스토리지는 그린 컴퓨팅을 지지하기 위한 스토리지 차원의 기술이며 전략이다. 그린 컴퓨팅은 크게 두 가지 차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첫 번째 시각은 이른바 ‘환경을 보호하자’고 하는 차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전력 절감 기술을 통해서 비용을 줄이는 ‘총소유비용(TCO)’ 차원에서의 시각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그린 IT
그린 컴퓨팅과 그린 IT가 종종 혼용돼 사용되는데 실제로는 그린 IT가 포괄적인 의미며, 그린 IT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이 ‘환경 보호적’인 시각이다. 반면 그린 컴퓨팅의 이름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개는 ‘전력 절감과 비용 절감’으로 대표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그린 IT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발을 위해 기업은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그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며 그러한 활동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그린 IT를 위해서는 단순히 IT 부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설계, 제조, 유통, 판매, 회수, 처분 등에 이르는 모든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에 관여해 어떻게 어떤 물건을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히다찌는 이미 오래 전부터 CSR 보고서를 만들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하고 있으며 환경보전행동지침을 근간으로 장기적으로는 환경 비전을 책정하고 그린 나침반(green compass)을 축으로 연도별 행동 계획을 수립해 ‘GREEN 21’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히다찌 ‘환경보전행동지침’
히다찌의 환경보전행동지침은 1993년 3월에 최초로 제정되어 2004년 11월에 마지막으로 개정된 것으로서 히다찌 제작소(日立製作所) 기업 행동 기준을 기본 이념으로 히다찌 계열사들의 각종 제품과 상품이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 틀로서 총 10개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행동지침에 따라 히다찌가 제조하는 제품은 모든 라이프 사이클에 환경부하 감축을 목표로 하는 범세계적인 생산활동을 하며 환경보전 노력을 통해 보다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 히다찌 ‘환경 비전 2015’
환경보전행동지침에 근거해 히다찌는 환경 비전을 수립했다. 이른바 ‘환경 비전 2015’라고 하는 이 비전은 ‘지구 시민의 일원으로서 장래 세대의 가능성을 키우고 혁신적인 조직을 글로벌하게 추진해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개척한다’는 것이 내용이다. 이는 기존 1차 환경 비전이 2010년까지를 목표로 한 것을 보다 확대해 환경 비전 2015를 수립한 것이다. 이를 보다 가시화 한 것이 <그림 1> 그린 나침반으로, 각 방향은 환경에 대한 히다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히다찌가 제시하는 그린 스토리지 기술
히다찌는 제공하는 그린 스토리지 솔루션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상화(Virtualization)와 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을 필두로 ‘계층화된 스토리지(Tiered storage)와 데이터 중복 제거(디듀플리케이션)’, 그리고 ‘가상화된 외부 스토리지와 다이내믹 프로비저닝’ 등이다. 이상의 세 부분을 중심으로 하나씩 소개하기로 한다.

· 가상화와 콘솔리데이션
가상화와 콘솔리데이션은 그린 컴퓨팅의 중핵을 이루고 있는 기술로써 히다찌는 스토리지 가상화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스토리지 컨트롤러 자체가 하나의 가상 시스템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의 열섬(hot spot)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동시에 많은 혜택을 제공해 주고 있다.

가상화를 위한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고 스토리지 캐비닛만으로 스토리지 차원의 가상화를 하면서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고가용성과 고성능을 발휘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상화와 콘솔리데이션을 제공하는 스토리지 솔루션은 히다찌USP V와 히다찌 USP VM이 있다. 이들 시스템들은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을 비롯해, 대용량 논리 스토리지 풀(pool) 제공, 중단 없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능, 별도의 가상 스토리지 머신 기능 제공(Virtual Private Storage Machine), 기존 제품 대비 15% 이상의 전력 절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1회차 기고문에서도 소개했듯이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경우 2008년을 이끌 10대 전략 기술의 하나로 가상화를 말하고 있으며 기존 가상화가 단순히 콘솔리데이션 위주였던 것에서 벗어나 통합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을 가트너에서는 가상화 2.0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히다찌가 제공하는 히다찌 USP V와 히다찌 USP VM은 그러한 면에서 단순한 통합(콘솔리데이션) 차원이 아닌 스토리지 계층화와 씬 프로비저닝 등을 모두 아우르는 그린 스토리지 기술 전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환경 관점에서 본 가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스토리지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동일한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디스크 수가 적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상화를 적용한 뒤 스토리지 활용률이 20%이상 높아지게 되며 그에 따른 스토리지 관리 활동이 줄어 들게 된다.
또한 고성능 NAS 제품인 HNAS(High-performance NAS)와 콘텐츠 아카이브 스토리지인 HCAP도 에너지 절감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HNAS의 경우 여러 대의 NAS 디바이스를 통합함으로써 파일 서버로 인한 전력 소모를 차단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냉각 비용의 절감과 데이터 센터의 공간 문제도 줄일 수 있다.

· 계층화된 스토리지
히다찌가 제시하는 그린 스토리지 기술 중에는 계층화된 스토리지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데이터 관리 기법 중 하나이며 데이터의 중요도나 액세스 빈도에 따른 차등적인 스토리지를 적용하는 것이다.
중요한 데이터이면서 액세스 빈도가 높은 데이터는 가장 가용성과 안정성, 성능이 우수한 스토리지를 배정하고 반면, 액세스 빈도가 현저히 적은 것은 가용성 수준이 낮은 스토리지에 배치를 하는 것이다. 통상 액세스 빈도가 높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티어-1에 해당하는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전력의 소모가 높다.
15,000RPM의 속도를 가진 HDD는 7,200RPM의 속도를 가진 HDD에 비해 전력 소모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발열량에서 차이가 분명히 나타난다. 더욱 빠른 속도로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열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액세스 빈도가 낮고 업무 중요도도 떨어지는 데이터를 티어-1에 두기 보다는 티어-2나 티어-3에 두는 것이 그린 스토리지를 실천하는 길이다.
이러한 사상은 이론적으로는 매우 간단하지만 이를 지능적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관리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자동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정책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기술이 많지 않다. 히다찌는 계층화된 스토리지 기술을 제공하는데 있어 업무 규모에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히다찌가 제안하는 계층화된 스토리지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히다찌 데이터 프로텍션 스위트(HDPS)고 또 다른 하나는 히다찌 티어드 스토리지 매니저(Hitachi Tiered Storage Manager)다. HDPS는 데이터 백업 및 복구뿐만 아니라 복제, 아카이브, 검색, 리소스 관리 등을 포괄하는 통합 스위트(suite) 형태의 제품으로서 독립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HDPS를 이용한 티어드 스토리지는 HDPS의 ‘아카이브’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 2차 스토리지(secondary storage)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다.
또 다른 계층화된 스토리지 구성은 히다찌 USP V 또는 히다찌 USP VM을 이용한 스토리지 가상화를 구현하고 여기에 하이커맨드 티어드 스토리지 매니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의 경우 정책을 설정해 티어-1에서 티어-2나 티어-3로 데이터를 이동하는 것이다. 이는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는데 즉, 티어-2나 티어-3의 데이터를 티어-1으로 옮겨서 QoS를 맞추는 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위한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데이터 중복 제거
데이터 풋프린트(data footprint)를 줄이는 방법으로서 데이터 중복 제거는 그린 스토리지 기술 중에서 현재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저장할 때 압축해 저장하거나 중복된 데이터는 배제하고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하면 스토리지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용량 최적화를 할 수 있다. 히다찌가 제시하는 기술은 파일 레벨에서의 중복 제거 솔루션과 비트 레벨의 중복 제거 솔루션으로 구별할 수 있다.

- 콘텐츠 인식 방식의 중복 제거 솔루션
먼저 콘텐츠를 인지하는 방식의 데이터 중복 제거를 소개하고자 한다. 히다찌는 데이터 보호 도구인 히다찌 데이터 프로텍션 스위트(HDPS)를 통해서 데이터를 백업할 때 중복된 콘텐츠를 또 다시 백업하지 않고 유일한 하나의 파일만은 보관한다. 따라서 파일 시스템을 백업할 경우 중복해서 같은 데이터를 계속해서 백업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번만 디스크 저장장치에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백업 정책이 평일 인크리멘털(incremental) 백업, 주말 풀(full) 백업을 하고 4주 보관하게 되는 경우 사실상 4주 보관하는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동일한 데이터를 4벌 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백업 정책에 따라 여러 번 백업을 해 둔다고 해도 실제로 디스크에 기록되는 것은 최초 1회 백업 한 것에서 약간만 더해져 백업을 하게 되는 것뿐이다<그림 8> 참조).
이를 HDPS에는 SIS(Single Instance Store)라고 하는데, 비단 백업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할 때에도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어떤 메일(전자 우편 등)에 첨부파일이 있고 이 메일을 5명에게 전송했을 경우 첨부 파일도 5개가 존재하여야 하는데, 실제 디스크에는 단 하나만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매우 의미가 깊다. 단순히 데이터를 디스크에 적은 용량으로 많이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스토리지를 적게 구매해도 되고, 전력 사용과 냉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백업해야 할 데이터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반 사용자들의 PC에 있는 데이터를 백업하지 못하고 있는데, HDPS가 제공하는 SIS를 이용해 디스크 이용 효율을 높이게 되면 PC의 데이터까지 백업할 수 있는 용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업 재산의 70~80%가 PC에 저장된다고 하는데, 이쯤에서 재고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콘텐츠 인지 방식의 데이터 중복 제거는 위와 같이 데이터 보호 도구뿐만 아니라 CAS(Content Address Storage)에서도 제공되고 있다.

히다찌가 제공하는 CAS는 HCAP
(Hitachi Content Archive Platform)으로서 이 스토리지에 데이터가 저장될 때에도 유일한 데이터 즉 싱글 인스턴스(Single instance)만을 저장하게 된다. 콘텐츠가 중복되어 저장될 경우 유일한 콘텐츠만 디스크에 기록하고 중복되는 데이터는 저장하지 않는 ‘디듀플리케이션(de-duplication) 지향의 CAS’이다.

- 비트 레벨의 중복 제거 솔루션
히다찌의 중복 제거 기술 중 백업 저장 장치(백업 타깃)에서의 디듀플리케이션 솔루션이 ‘프로텍티어(ProtecTIER)’다. 이는 VTL(Virtual Tape Library) 제품으로서 단순히 디스크 기반의 가상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백업소프트웨어에 의해 백업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중복성 여부를 비트 레벨로 확인하여 유일한 데이터 청크(chunk)만을 기록하는 솔루션이다.
중복 제거를 하는 시점이 백업 작업이 수행되는 가운데(in) 있기 때문에 인라인(in-line) 방식이라고 하는데, 인라인 방식의 디듀플리케이션 제품 중에서 확장성이 가장 크고 통합 능력이 가장 우수한 VTL 솔루션이다. 사용자 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제공되는 것도 있으며 동시에 중소 규모의 업무(SMB) 맞는 턴키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으로도 공급하고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가상화된 외부 스토리지와 다이내믹 프로비저닝
그린 스토리지를 구현하는 방법 중에서 소프트웨어 차원에서의 가장 진일보한 방법이 바로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이다. 씬 프로비저닝이란 서버에서 인지하는 디스크 용량과 실제 스토리지에서 서버로 할당한 용량을 다르게 하는 기술로서, 이 기술을 사용하면 스토리지 사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통상 기업이나 기관의 스토리지 사용 현황을 조사해 보면 실제 스토리지 용량의 약 40% 내외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디스크 사용에 있어 필요한 여유치, 이른바 보정치를 적용하고도 남는 수치다. 쉽게 말해서 100GB를 호스트가 할당 받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고작 40GB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현업에서의 요구는 항상 용량 부족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시 정확한 용량 산정이 사실상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량 예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고 그래서 새로운 시스템의 스토리지 용량은 거의 대부분 과투자하게 마련이다.
씬 프로비저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며 디스크 스토리지의 이용률을 높여 그린 스토리지 전략을 완성할 수 있는 대안이다. 히다찌는 이러한 씬 프로비저닝을 히다찌 다이내믹 프로비저닝(Hitachi Dynamic Provisioning)이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림 8>과 같이 다이내믹 프로비저닝은 실제 스토리지 용량을 풀(pool)로 관리하기 때문에 각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요구하는 용량 이상으로 가상으로 할당한 뒤, 미사용 용량을 용량이 더욱 더 필요로 하는 곳에 할당하면 된다. 이로써 스토리지의 과투자를 막고 스토리지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업계, 통상 디스크 사용률인 40%을 극적으로 높여 65~80%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

· 지능적인 전력 관리 기술(IPM)
히다찌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전력 관리 기술을 보이고 있다. 디스크 드라이브의 전력을 통제해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원을 차단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전원을 투입해 운용하는 방식으로서 통상 2차 스토리지(니어라인 스토리지)의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파워 세이빙(Power Saving) 기술은 최근 디스크 기반의 데이터 보호 기술이 나타나면서 디스크 스토리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력 절감을 주도적으로 실현한 대표적인 그린 스토리지 방안이다.
VTL이나 디듀플리케이션, 스냅샷 등의 기술은 안정적인 디스크에 의한 데이터 보호를 실현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디스크의 사용을 촉발했고 그 결과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은 증가하게 됐다. 이들 디스크 기반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들은 특정 시간에만 사용하고 그 외에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이용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에 히다찌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력을 차단하고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원을 투입하는 기술을 모듈러 스토리지(Modular storage)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MAID(Massive Array Idle Disk)라고 알려진 사용하지 않는 디스크 드라이브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더 우수한 면을 보이고 있다. MAID의 경우 디스크 드라이브의 75%만 전력이 차단되는 것에 비해 히다찌의 파워세이빙은 이러한 제약이 없는 가장 진일보한 지능적인 전력 관리 기술을 보이고 있다.

· 히다찌 그린 스토리지 사례 연구
그렇다면 이러한 다종 다양한 히다찌의 그린 스토리지 기술은 그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IT콘트릭스의 연구 보고서인 ‘Power Shift to Green Storage(2007/08)’에 따르면 히다찌 USP V와 경쟁 제품 2개와의 비교를 통해 매우 의미 있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쟁사의 경우 히다찌 USP V에 비해 공간, 전력, 냉각 면에서 95%이상을 더 필요로 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히다찌는 그린 스토리지 전략을 수립하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연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이며 운영 환경은 I/O 집약적이라는 가정 하에 향후 5년 동안의 전력, 발열, 공간, 바닥 하중 등을 비교한 결과 히다찌의 그린 스토리지 기술이 월등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가상화와 다이내믹 프로비저닝 두 개의 그린 스토리지 기술을 채용한 히다찌 USP V는 경쟁사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여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전력과 공간 비용, 그에 따른 냉각 등의 비용을 살펴보면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경쟁사 A제품과 비교해서는 절반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히다찌 스토리지의 경우 가상화와 다이내믹 프로비저닝을 사용하지 않는 USP V만 사용해도 경쟁제품 A와 B 제품 대비 각각 48%와 13%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USP V만으로도 이미 그린 스토리지를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여기에 그린 스토리지 기술인 가상화와 다이내믹 프로비저닝, 외부 스토리지까지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그린 스토리지의 가치는 더욱 더 올라간다.
그린 스토리지의 중요한 도구가 되는 발열의 경우 냉각 비용과 직결된다. 히다찌의 그린 스토리지를 탑재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쟁 제품 A와 경쟁 제품 B는 각각 82%, 28% 이상의 예산을 더 필요로 한다.
단위 면적 비교를 할 경우 히다찌 그린 스토리지 기술이 탑재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제품과의 비교는 확연히 들어나며 바닥 하중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결론적으로 볼 때 히다찌 USP V 기본 구성만으로도 경쟁 제품과의 전력 이슈에 대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히다찌 그린 스토리지 기술인 가상화와 다이내믹 프로비저닝 등을 사용할 경우 그 차이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엔드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업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파워 세이빙)과 니어라인 스토리지(디듀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그린 스토리지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2007년에 있었던 해외의 각종 스토리지 관련 행사 및 IT 관련 행사들을 살펴보면 그린 스토리지와 그린 컴퓨팅과 상당히 화두가 됐다. 이미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 환경 규제와 그에 대한 대응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정부와 환경 단체 등이 공동으로 상당히 많은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계된 각종 단체들을 만들고 이들 단체들의 종합적인 노력으로 IT 기기의 전력 사용을 줄이고 탄소 중립을 준수하는 노력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교토의정서 체결 당시 OECD 국가로서 유일하게 개도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온실가스감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그린 IT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활발해 지고 있다는 것인데, 소비 주체와 생산 주체 모두 ‘그린’이라고 하는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기업이나 기관의 그린 전략이 환경을 보호하는 거시적인 차원과 해당 조직의 효율성과도 직결된다는 경영 관점에서의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히다찌는 이미 1999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친환경적인 개발과 생산, 보급을 하고 있다. 총 매출 순이익의 76%가 슈퍼 에코 제품(Super Eco-product)이며 2010년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토리지 차원에서도 이러한 그린 전략은 이미 상당히 광범위하게 시도됐으며 제품과 서비스의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경우 히다찌 USP V와 히다찌 USP VM 등은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가상화와 통합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듈러 스토리지인 WMS, AMS 시리즈의 경우 파워 세이빙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성능 NAS인 HNAS
(High-performance NAS)를 제공해 NAS 디바이스와 파일 서버를 통합해 시스템을 줄이고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관리 영역에서는 디스크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씬 프로비저닝 기술을 포함하는 히다찌 다이내믹 프로비저닝(Hitachi Dynamic Provisioning)을 출시했다.
또한 스토리지 용량 최적화와 데이터 풋프린트 감소를 위한 디듀플리케이션 기술을 데이터 보호를 통합 토털 솔루션인 HDPS(Hitachi Data Protection Suite)와 VTL인 프로텍티어, 아카이브 스토리지인 HCAP(Hitachi Content Archive Platform)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이미 갖춰진 그린 스토리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그린 스토리지 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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