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패러다임 전환 노력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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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패러다임 전환 노력 필요한 때”
  • 데이터넷
  • 승인 2011.12.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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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준 SAP코리아 사장, “다양한 플랫폼 통합 환경 구축 절실”


2011년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화제의 중심이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자투리 시간을 업무나 개인을 위해 사용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SNS를 통해 전화연락도 못하던 지인들과 자신의 느낌과 경험을 사진과 함께 남겨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문자 대화를 나눈다. 볼만한 영화 정보를 공유하며 직접 예매도 하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다운받아 보기도 한다.

SNS 환경 맞는 프로세스 개발 힘써야
모바일과 SNS에 힘입어 기업들은 소통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창의력을 도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동하는 동안의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하게 됐고, 기업의 의사결정도 더 민첩해졌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개인용 앱이 ERP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만들어진 프로세스 혁신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기업은 파트너와 고객을 기업활동 안으로 끌어들이게 됐다. 커피숍에서 친구를 기다릴 때, 이동할 때, 잠들기 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게 하고 이를 반영한다. 특히 웹2.0, 마켓2.0을 뛰어넘은 3.0시대 커뮤니케이션은 구성원이 실시간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마치 하나의 조직이나 팀처럼 움직인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물론, 보안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속도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됐지만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이미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두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어느 기업이 먼저 새로운 3.0 프로세스를 구축해 차별화에 성공할 것인가?’가 3.0시대 기업간 경쟁의 관전 포인트다. 스마트폰, SNS 같은 신종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영진은 효율적이고 호환성이 높은 모바일과 ERP 플랫폼을 제공해 임직원 및 파트너들의 감성과 느낌을 전달하고, 보다 빠른 속도로 프로세스 혁신을 전개해야 한다.

성공 관건은 다양한 플랫폼 통합 환경 구축
조직의 이합집산과 프로세스를 쉽게 재구성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 기업이 처리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프로세스는 B2C의 개인용 게임이나 사무처리 애플리케이션처럼 간단치 않다.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도 아이폰 앱스토어 개발자, 게임 개발자,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저마다 고유한 방식과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을 담당하는 전문가, ERP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력이 같은 플랫폼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문가와 만나는 것은 클래식 연주자와 힙합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것과 유사하다.

초기 단계지만 융합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이미 시작됐다. 배경이 다른 개발자들을 어떻게 통일된 플랫폼 위에서 뛰어 놀게 할 것인가가 성공의 관건이다. 기업은 SNS와 모바일 환경에 능숙한 전문가들을 찾아 나섰지만 이들이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는 일도 생각보다 시간이 요구된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거품이 꺼지고 현실적 검증을 거쳐 ERP로 흡수 통합되기까지는 3~4년이 걸렸다. SNS분야도 길든 짧든 비슷한 패턴을 밟을 것이다. 앞으로 1~2년 이내 ERP 3.0에는 세계의 다양한 SNS 기능과 자유롭게 연동되는 기업 내부용 SNS가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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