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IT 환경 변화에 따라 보안 방법론도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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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IT 환경 변화에 따라 보안 방법론도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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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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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곤 파수닷컴 대표 “보안산업 업그레이드 촉매제 되길”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여전히 뜨거운 인수 합병 열기만 봐도 규모의 변화가 짐작이 간다. 마치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IT 시장이 재편성되는 느낌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질적 성장 ‘절실’
IT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시장규모는 2013년 15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2009년도에 약 700억달러의 시장이 5년 만에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변화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양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줄 만큼 질적인 성장이 기반이 되고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즉 보안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됐는지를 찬찬히 따져보아야 한다.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어도 제대로 활용 및 확장이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과연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보안이 가능할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번 생각해보자.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서버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시스템 보안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시스템 보안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몫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사용자는 어떤 관점에서 보안을 바라봐야 할까? 사용자의 관심은 바로 클라우드 서버에 올라가 있는 콘텐츠 자체에 있다.

내 콘텐츠가 안전하게 클라우드 상에서 보관이 되고 있는지, 혹은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통과정의 실수로 나의 중요 정보가 모두 새어나가고 있지는 않은지가 항상 걱정이다.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변화는 이처럼 보안 아키텍처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바로 콘텐츠 중심의 보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콘텐츠는 서비스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기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야 할 것이며, 그 문서들을 열람/편집할 수 있는 권한을 파일 단위에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컨텍스트-어웨어 컴퓨팅(Context Aware Computing) 기술을 통해 보다 중요한 콘텐츠는 별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한다.

IT 변화, 보안산업 업그레이드 촉매제
콘텐츠 중심의 보안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변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확산은 모바일 환경으로의 변화와도 연결된다.

업무 환경이 모바일 기기로 점점 확산되면서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 동기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상에서 동기화된 콘텐츠는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보호되고 관리돼야 한다. 앞서 말한 콘텐츠 중심의 보안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뜻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은 누구나 인정하는 시대의 주요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뿐 아니라 모바일, 가상화 등 IT 시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기술의 진보가 이어질 것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보안 이슈가 따라다닐 것이다. 이러한 IT 기술의 변화와 기술의 진보가 보안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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