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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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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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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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 “경쟁력 강화로 진정한 IT강국 되길”

최근 들어 10년 전보다 선진국과의 IT기술 격차가 더 벌어졌음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IT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분야는 더욱 그렇다. 예전에는 한국에도 프로그래밍의 그루가 있었고, 네트워크 기술 전문가와 해커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서점을 가보라. 전문 프로그래밍 기술과 커널, 해킹 책들은 팔리지도 않고, 전문서적 자체를 쓸 수 있는 그루도 없다.

남에게 의지할 수 없다
세계는 지금 클라우드와 모바일이라는 큰 흐름을 타고 있다. 우리는 초보 프로그래밍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인기가 쏠리고 있다. IT강국이라고 자부하던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네트워크 제품과 프로그래밍 언어,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는지, 응용이 아닌 원천 기술과 제품이 있는가?

대기업의 파트너지만 열악한 계약조건은 불만이다. 마진을 줄여 열심히 팔아도, 적절한 유지보수비를 받기도 힘들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입안자와 고객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개선을 요구하고, 기다려 왔다. 더 이상 우리의 운명을 정부나 대기업에 맞길 수는 없다. 자체 경쟁력을 갖춰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파이오링크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분야에서 국내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초기 네트워크 시장에는 글로벌 벤더만 있었지만 우리는 무한경쟁을 통해 현재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무에서 유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해 본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언
첫째, 고객이 만족하고 찾아주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품질로 승부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또한 국내시장이 좁고 판매 정책이 불리하다면 초기부터 글로벌 표준에 맞춘 품질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게 포지셔닝하고, 전략을 짜야한다.

둘째, 대기업이나 중국이 쉽게 들어올 수 없는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조립해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면 저가로 밀려오는 중국산이나 대규모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핵심 경쟁력은 기술뿐 아니라 브랜드, 서비스 등 운영 전반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셋째, 초기에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나중에 더 큰 물로 나갈 수 있다. 시장이 어렵다 해도 잘 되는 기업은 항상 있다. 불황일수록 시장의 변동을 가져올 절호의 기회도 있는 것이다.

파이오링크는 처음부터 지능적이고 고도화된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기술을 연구했다. 우리는 12년간 독보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축적했고, 제품을 확장해 L2~L7 전 영역을 커버하는 기술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한국시장에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 리딩 벤더로 한국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비전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른 국내 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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