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합 전문 XML업체로 자리매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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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합 전문 XML업체로 자리매김할 것”
  • 승인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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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차세대 인터넷의 관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뛰어난 확장성과 무한한 비즈니스 가능성이 XML을 차세대 인터넷 표준으로 등극시킨 이유.

그러나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XML시장에는 전문업체를 표방하는 업체만도 30여개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그 수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관련업계의 한결같은 고민이 되고 있다.

최근 XML업체에도 「모바일」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유·무선 인터넷 사이트 개발 및 관리도구를 출시하면서 의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동양화학 계열사인 OCI정보통신이 주인공.

OCI정보통신은 1997년 동양화학 자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동양화학 계열사로 전산개발과 인터넷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에 힘써온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표준언어인 XML에서 승부수를 찾았다. 『기업의 정보 기술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이들은 XML을 통해 완벽한 데이터구조와 호환성을 갖춘 기업정보신경망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창업 후 2년여의 기간동안 연구개발에만 주력해왔으며, 최근 XML분야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 좀더 일찍 진입함으로써 XML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간 연구에만 몰두한 탓에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OCI정보통신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유무선 개발도구, 엔트라웨어 출시
유무선 인터넷 사이트 개발과 관리도구인 엔트라웨어(Entraware)가 바로 이들이 내놓은 최대의 승부수. 이 제품은 단일 서버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포털 서버로서, 동일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PC, PDA, 모바일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용자 환경과 단말기 종류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적합한 형태로 데이터를 변환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또, 데이터가 XML로 저장돼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해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들이 개발한 코어엔진. XML과 XSL을 분리해서 처리하는 이 코어엔진은 특허 신청을 내놓은 상태.

시스템통합으로 이러한 유·무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인건비나 유지보수 측면에서 기업의 출혈이 크기 때문에, 패키지 형태로 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글로벌·데이콤·컴팩 등과 공동으로 엔트라웨어·전용선·서버·과금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XML기반 무선인터넷 사이트 구축 솔루션」을 내놓고 중소 CP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할 예정이다.

유·무선 사이트 관리를 위한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차후 유·무선 통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OCI정보통신의 주력사업이 되고 있다.

서식 저작툴 특화
초기 개발 때부터 특히 집중해왔던 서식 저작툴 와이즈폼(WiseForm)이 OCI정보통신의 또 다른 전략제품이다.

기업환경에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서식들을 작성할 수 있는 XML툴은 많지 않다. 이 와이즈폼은 각각의 서식을 하나의 오브젝트로 저장·관리하기 때문에 각 서식을 재사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에디터는 각 서식을 직접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올해는 특히 B2B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특허청 시스템도 와이즈폼으로 구축한 바 있다.

올해 이들은 중소기업 대상의 ASP와 ERP 구축을 늘려 사업성을 강화한다. 엔트라웨어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함은 물론 B2B 시장을 대상으로 한 와이즈폼으로 시장을 공략하여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 더욱 투자를 늘리고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17명의 연구 인력들을 바탕으로 활발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OCI정보통신은 KAIST와 산학협동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XML 전문사이트(www.xmlportal.co.kr)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세미나 및 컨설팅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OCI정보통신이 어떻게 시장에서 자리잡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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