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국내 SW 생태계 활성화, 오픈소스가 해답”
상태바
[컬럼] “국내 SW 생태계 활성화, 오픈소스가 해답”
  • 데이터넷
  • 승인 2013.09.16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 “오픈소스에 열린 마음 가져야”

지난 10여년 간 전 세계에 걸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경험했다. 이미 사용자에게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기업의 상용 제품이 아닌 아파치나 기타 오픈소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의 리눅스가 모바일 폰에서 비디오 레코딩 기기, 셋톱박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면서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다.

공유와 참여로 발전
오픈소스는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여러 사람의 공유와 참여를 통해 발전을 추구한다. 오픈소스가 제공하는 이러한 유연성과 개방성, 비용절감 등의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의 개발 분야를 포함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선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도입을 통해 특정 기업에 의존하는 종속성을 탈피할 수 있고, 공개된 소스코드에 바로 접근해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이 확보되기에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에 투입되는 예산과 필요 사업절차를 최대한 감축해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추진하는 빠른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의 요건에 따라 변화할 수 있고, 이기종 IT 환경에서도 상호 연동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기업들이 한정된 예산으로 최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소스, SW 활성화에 기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해 발전시키고 있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발자가 개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그 패러다임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긍정적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레드햇은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에 앞장서고, 레드햇 공인 엔지니어 교육 과정인 RHCE 및 RHCA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오픈소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 대학 및 기관들의 정규 교과과정에 리눅스 과정을 포함시켜 미래 핵심 인력인 학생들의 교육에 기여하는 ‘레드햇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10만개 이상의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을 만큼 오픈소스 활용은 대세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비즈니스가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오늘날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도 전세계 개발자들이 국경을 초월해 함께 만들어 가며 기술을 혁신시키고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