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협력으로 한국형 빅데이터 창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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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협력으로 한국형 빅데이터 창출하자”
  • 데이터넷
  • 승인 2014.02.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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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성 빅데이터기업협의회 회장 “패러다임 바꿀 한국형 빅데이터 필요”

빅데이터는 미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관련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로, 빅데이터는 하나의 기술 트렌드나 프로젝트가 아닌 IT산업 전체에 녹아 있는 공기와 같이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실현 시작됐다”
2013년은 그동안 개념 단계에 머물렀던 빅데이터의 실질 구현이 시작된 해로 평가된다. 중앙부처의 시범사업은 물론 일반기업에서의 PoC(Proof of Concept)가 시작되면서 빅데이터의 현실화가 모색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만으로 빅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근거로 내놓기에는 다소 미약한 점이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PoC 진행 후 뒤이어 실사업 등 활발한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는 PoC에서 명확한 ROI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공공기관의 시범사업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사례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현실화한 접근사례가 점차 발굴되면서 2014년 빅데이터의 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스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예측분석’이다. 코스콤은 주가 예측 분석틀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부분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화했다. 데이터분석 모델에 SNS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주가 분석 예측의 정확도를 한층 향상시킨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빅데이터 기반의 의약품 안전성 조기경보 서비스’도 빅데이터를 현실화해 실질적 이득을 이뤄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의약품 안전성 조기경보 서비스는 신고 데이터와 인터넷 포털, 소셜사이트 등의 빅데이터에서 의약품 부작용, 의심정보 등을 수집, 분석함으로써 유의의약품을 조기 발견, 조치를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기존에는 부작용 가능성 판단이나 의심 의약품 정보수집은 대부분 확산된 이후에나 가능했다. 조기경보 체제 구축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SNS상에서 언급되는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 문제 메시지만을 걸러 분석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유사의약품이나 의약품 부작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패러다임 바꿀 한국형 빅데이터 필요
코스콤과 의약품 관련 사례들은 기존 분석 방식에 추가로 다른 데이터를 포함해 오차율과 신속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빅데이터의 발견/활성이란 것은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업 측면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란 실제적 니즈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빅데이터는 이러한 의사 결정시 정확한 판단근거를 제공하는 기초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 최고가 되는 길은 명확하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빅데이터가 기술 요건이 아닌 실제적 니즈의 해답을 찾는 것이기에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즉 국내 기업들 간 서로 잘 하는 기술 분야를 공유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특히 빅데이터가 이슈로 부각되는 지금 ‘한국형 빅데이터’로 빅데이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쉬프트를 창출할 수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모습은 희망사항만은 아니게 될 것이다. 역량있는 국내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빅데이터 분야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서로의 강점을 교환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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