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콘텐츠 보안이 최우선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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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콘텐츠 보안이 최우선 고려사항”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3.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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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모바일아이언 이사 “MAM 본격화, BYOD 효율성·보안 충족시켜야”

전 세계적으로 BYOD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기기 관리(MDM)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 모바일 콘텐츠 관리(MCM), 나아가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관리(EMM)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BYOD 환경에서는 여전히 MDM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이며, 특정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을 더욱 축소시키고 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모바일아이언의 김만수 CTO그룹 이사는 “한국의 모바일 보안 시장이 MDM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보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아이언이 제공하는 컨테이너와 래핑 기술 등은 실제 고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는 모바일 기기의 일정 영역을 강력한 암호화와 보안 정책을 적용한 후 해당 영역 안에서만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래핑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에 암호화 및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것으로, 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단독으로 구동시키고자 할 때 사용한다.

모바일아이언이 상반기 출시할 새로운 제품군 중 ‘앱커넥트 온프레임’에는 로컬 어플라이언스에서 자체적으로 래핑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의 앱커넥트는 기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아이언 웹사이트에 올리면 이를 래핑해 내려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고객 중 자사의 정보를 외부로 보내는 것을 꺼리기는 곳도 있어 로컬 어플라이언스에서 자체적으로 래핑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이사는 “삼성전자가 녹스를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하면서 컨테이너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졌다. 동시에 기업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해 모바일아이언의 전략이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는 모바일아이언이 유일하며, 가장 앞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테이너·래핑 기술로 전사 모바일 보안 보장
BYOD 활성화를 위해 보안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하며,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은 단말기 자체 내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 제조사의 보안 기술은 해당 단말 플랫폼에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BYOD의 이상에는 맞지 않는다.

단말기의 종류나 OS 및 버전에 관계없이 BYOD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용 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며, MDM, MAM, MCM을 통합지원하면서 모바일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EMM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는 파편화가 심해 전사적으로 동일한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 한 조사에 의하면 iOS 기기 사용자의 80%가 최신 OS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단 2%만이 최신 버전을 사용한다. 나머지 98%는 이전 버전을 유지하고 있으며, 몇 년 전 OS 버전을 고집하고 있는 사용자도 있는 등 OS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김 이사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한국에서는 전사적인 BYOD 보안 정책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컨테이너 및 래핑기술은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 수준을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BYOD의 이점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AM·EMM 요구 늘면서 외산 솔루션 경쟁력 높아져
국내 모바일 보안 솔루션 시장은 우월한 가격경쟁력과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의 이점을 갖는 토종 기업이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MAM, EMM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외산 솔루션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김만수 이사는 강조했다.

가장 최근 수주한 한 고객사의 경우, 모바일아이언 앱커넥트 솔루션의 컨테이너 기술을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개발팀과 함께 개발하도록 했다. 모바일 앱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고려해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 이사는 “아시아태평양 고객들이 MAM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로, 대형 고객들은 모바일을 주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 및 응답속도 등을 고려해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한다”며 “한국 고객들도 같은 요구를 갖고 있으며, 모바일아이언이 제공하는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MAM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가 많아야 한다. 그래서 MAM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아이언 역시 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오피스, 한컴의 씽크프리 등이 모바일아이언 앱커넥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사에서 자체개발한 그룹웨어 등 업무용 앱을 래핑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김 이사는 “몇 년 전 한국에서 SI로 진행되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사업의 하나로 모바일 보안이 추진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 모바일은 데스크톱과 달리 단말기의 종류와 사용환경, OS 및 버전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일회성 프로젝트로 해결할 수 없다”며 “모바일아이언은 모든 단말기와 OS의 변경사항을 즉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과 보안,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모빌리티에 대한 요구가 더욱 늘어날 것이며, 단말 제조사와 애플·구글 등 OS 공급자들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도 모바일 오피스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할 때가 됐다. 모바일아이언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환경에서 보안과 효율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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