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기업, 골리앗의 등 타고 세계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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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기업, 골리앗의 등 타고 세계로 나가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3.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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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영 시만텍코리아 대표 “상생협력으로 국내기업 해외진출 도울 것”

“국내 보안업체는 골리앗의 등을 타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 시만텍은 국내 보안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하며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토종기업과 함께 힘을 모아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며, 시만텍의 글로벌 조직을 통해 토종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물인터넷, BYOD, 클라우드·빅데이터, SDN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이 확장되면서 보안위협도 더욱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토종기업과 다각도의 협력을 통해 보안업계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토종기업과 시장 규모 키울 터
조 대표는 특히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시만텍의 비전을 강조하면서 국내 기업과 다양한 상생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만텍은 본사차원에서 사물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며, 자사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사물인터넷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IT 기업 및 벤처기업 중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뛰어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의 기술과 시만텍의 기술을 연계해 솔루션이나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 시만텍의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모델을 성공시킨다면 시만텍이 진출해 있는 다른 나라에도 소개할 수 있으며, 토종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다.

특히 차량 인포테인먼트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SCADA 시스템 관련 기술 기업, 스마트 디바이스, 홈오토메이션, 출입통제 시스템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네트워크·보안기업, KISA·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능형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시만텍코리아는 보안인재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ITRI에서 진행하는 베스트오브베스트(BoB) 프로그램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기술을 공유하고자 한다.

조 대표는 “보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최근 IT 패러다임이 큰 폭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토종기업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높은 성장률 이어갈 자신 있다”
시만텍이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하는 것이 사물인터넷이다. 현재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 100억개에 이르며, 2020년 500억개의 사물이 연결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도 서로 연결돼 있을 것이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복잡성이 더욱 늘어 관리문제도 심각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만텍은 오래 전 부터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로 다양한 IT 환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제공해왔다. APT, 모바일, MS 윈도우XP 지원 종료, 정보유출 대응 및 암호화 등 최근 국내에서 부각되고 있는 보안 이슈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는 이처럼 한발 앞선 기술을 제공하면서 최근 몇 년간 매우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해왔다.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조직을 책임지게 된 조 대표는 “그동안 이어온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면서도 “현재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IT 복잡성과 지능적인 보안 위협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시만텍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높은 성장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능형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인텔리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안위협 인텔리전스에 있어서는 시만텍이 단연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며 “한국의 IT 시장은 매우 다이내믹하게 변하고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별도의 개발팀을 운영하면서 고객 요건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다음 제품에 녹여 기술의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기업문화 만들기 위해 노력
조원영 대표는 시만텍코리아 CTO로 재직하다 펜타시큐리티로 옮겼으나 지난 1월 시만텍코리아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다시 돌아온 소회로 그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만텍은 어느 회사보다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만텍의 비전은 새로운 IT 환경에 이미 최적화 돼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만텍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재미있는 일터’라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심퍼니((sym+funny)’라는 직원 협의체를 만들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10개 테마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그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다. 회사가 즐거워야 보람도 있고, 동기부여도 된다”며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국내에서는 대형 보안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적인 것 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전반의 통합과 가시성을 확보하고, 사람에 의한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하며, 보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사회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시만텍의 기술과 비전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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