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가상화·암호화 기술로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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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가상화·암호화 기술로 신시장 개척”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3.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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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APT 방어 시장 적극 공략 … 올해 200억 매출 목표”

소프트캠프가 APT 방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외부유입 파일 관리 제품 ‘쉴덱스’와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내부 파일 관리 솔루션을 통해 APT 방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망분리 환경에서 망연계 구간에 적용돼 보안을 강화할 수 있으며, 문서중앙화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우리가 가진 핵심 기술은 가상화와 암호화이다. 가상화된 영역에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의 주력 비즈니스와 신제품을 전략적으로 드라이브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외부 유입 파일 관리해 악성파일 악용 공격 차단
쉴덱스는 외부 유입 파일을 가상화 영역에서만 열어보도록 하는 독특한 기술을 제공한다.

배 대표는 이를 출입보안에 비유해 설명한다. 대부분의 기업/기관은 외부인력이 방문했을 때 업무공간과 별도로 구분된 접견실에 머무르게 한다. 업무 공간 내에 들어와서 일을 해야 한다면 방문객임을 나타내는 패찰을 착용하도록 해 외부인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쉴덱스는 외부에서 유입된 파일을 시스템으로 바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접견실과 같은 가상화된 공간에서만 열어보도록 한다. 해당 파일에 위협요소가 있지만, 내부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문서라면, 텍스트와 중요한 이미지만을 추출해 해당 문서 형태로 재구성한 후 시스템 내부로 불러들인다. 시스템 내부로 들어온 외부 파일은 마크를 새겨 외부파일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파일의 이동을 감시해 의심행위를 하는지 살펴본다.

배 대표는 “악성파일을 이용한 지능형 공격이 성행하고 있지만, 현재 보안 기술 중 파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한 것이 없다. 소프트캠프의 가상화와 암호화 기술을 접목해 외부 유입 파일을 안전하게 관리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패턴매치 방식이나 시그니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공격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분리·문서중앙화 사업도 박차
소프트캠프는 우리나라 대표 DRM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배 대표는 “주요 고객이 대부분 그룹사이며, 금융위기 당시 보안 예산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소프트캠프 사업이 상당히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3·20 사고 이후 기업의 보안예산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부터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 주력시장에서 10% 성장을 예상하며, 신제품을 통해서도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올해 망분리 시장이 다시 성장가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망분리 솔루션을 다시 드라이브하기 시작했다. 내부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문서중앙화 사업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문서중앙화 솔루션도 공급한다.

가상화된 업무영역 안에서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영역보안 솔루션 영업도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역보안 솔루션은 다양한 협업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되며, 설계 및 제조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배 대표는 “소프트캠프의 기술은 경쟁사와 완전히 다른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암호화 기술을 제공하는 경쟁사는 콘텐츠를 비롯한 문서 자체를 암호화하지만, 소프트캠프는 윈도우 OS에 보안을 적용해 보다 안전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일본에서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다른 나라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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