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네트워크, 개방형이 아니면 도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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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네트워크, 개방형이 아니면 도태된다”
  • 데이터넷
  • 승인 2014.05.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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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상 브로케이드코리아 지사장 “신기술과 혁신 활용 보장해야”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신명나게 돌아가고 있다. 근 10년 가까이 지속된 침묵을 깨고 최근 2년간 연달아 눈에 띄는 혁신을 일궈냈다. 네트워크 패브릭,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그리고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가 그 혁신들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아직 이러한 혁신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고 기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재설계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대개의 경우, 보다 우수하고 저렴한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운용성 문제, 새로운 장비를 기존 네트워크에 통합하는데 따르는 어려움 등의 이유로 벤더 종속적인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개방형 네트워크는 혁신과 효율성 위한 필수 요소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에는 서버 작업량의 82%가 가상화될 전망이다. 또한 퀄컴은 201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억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네트워킹에 대한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이 시급해지고 있다. 개방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돼 각각의 데이터센터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킹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개방성과 개방형 표준을 통한 멀티벤더 네트워크 환경을 실현하려는 업계의 의지가 있다. 가트너는 ‘단일 벤더 네트워크에 대한 미신을 파헤치다(Debunking the Myth of the Single Vendor Network)’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멀티벤더 환경으로 전환하게 될 경우 총소유비용을 5년 동안 15~25%까지 절감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실제로 멀티벤더 환경은 복잡성과 비용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벤더들 사이에 혁신과 경쟁을 가져다준다.

네트워킹에서 개방형 표준이 갖는 중요성
오늘날 네트워크의 개방성을 이끄는 가장 큰 트렌드는 SDN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지원 속도, 민첩성, 총체적 관리, 보다 낮은 총소유비용 등 SDN의 이점은 이미 입증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SDN의 혜택은 공통의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가상화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에서 보다 더 쉽게 실현된다. 이와 같은 접근방식을 통해 소프트웨어 작업은 더 이상 특정 하드웨어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중앙에서 제어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동적으로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은 오픈플로우 프로토콜 표준 개발을 통해 네트워킹의 개방성과 SDN의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오픈플로우는 SDN 아키텍처의 제어계층(control layer)과 전달계층(forwarding layer) 사이에 정의된 최초이자 유일의 벤더 중립적인 표준 통신 인터페이스다.

오픈플로우와 같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는 혁신을 가져온다. 프로세서용 x86 표준 아키텍처가 공통의 플랫폼 상에서 새로운 기능들로 경쟁하도록 서버 시장을 바꿔 놓은 것처럼 오픈플로우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벤더로부터 폭넓은 스위치 및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네트워크 통합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 보다는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표준 SDN 컨트롤러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는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프로젝트,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오픈스택(OpenStack)과 같은 개방형 네트워킹 그룹들의 역할도 투명하면서도 공격적인 상호 검토를 통해 혁신을 추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미래를 위한 준비
기업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킹 아키텍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로 전환하고자 할 때 미래의 기술도 염두에 둬야 한다. 벤더 종속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표준과 기술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아키텍처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다.

반대로 벤더들은 네트워킹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방식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개방형 네트워킹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며,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역동적인 생태계 조성을 촉진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네트워킹 혁신의 속도를 앞당김으로써 최적의 솔루션 공급이 가능해 질 것이다.

브로케이드는 SDN과 NFV 시장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제품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네트워크의 개방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개방형 기술 및 프레임워크를 통해 고객들의 네트워크가 미래의 획기적인 기술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그들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개방성은 브로케이드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요소며, 정확히 기업들이 원하는 바, 즉 ‘선택’을 제공하는 토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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