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욱 ETRI 박사, IEEE 젊은과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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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욱 ETRI 박사, IEEE 젊은과학자상 수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06.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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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지는 투명 촉각센서·촉각펜 등 개발 공로 인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은 창의미래연구소 경기욱 박사(38)가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Early Career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 박사가 수상하는 젊은과학자상은 IEEE 산하 햅틱스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on Haptics)에서 인간의 오감 중 촉각과 관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에 뛰어난 연구실적을 발표한 과학자 중에 선정한다.

경 박사는 지난 2006년 KAIST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취득 후 ETRI에 입사, 인간의 오감과 관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특히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 경 박사는 지난 2012년부터 ETRI 투명소자및UX창의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미래부의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연구단의 단장을 맡아 투명하고 유연한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사용자 체험을 제공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 박사는 그동안 점자용 초소형 촉각 디스플레이, 촉각펜, 촉각피드백 터치스크린, 유연한 시·촉각모듈, 투명유연촉각센서 등 독창적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개념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아울러 IEEE 학술지 등 2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외 등록된 특허만 30여건에 달하는 등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휘거나 물에 넣어도 동작하는 비닐처럼 얇고 투명한 촉각센서에 관한 연구가 세계최고 수준의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의 표지논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아시아햅틱스(Asiahaptics)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3건의 우수논문상, 우수시연상 등을 수상키도 했다. 그간의 성과로 올해 과학의날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이외에도 경기욱 박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간-시스템상호작용분과(TC159/SC4)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으며, 촉각상호작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국제표준인 ISO 9241-910의 메인 에디터도 맡아 국제표준화를 이끌기도 했다.

ETRI 경기욱 박사는 “어떻게 하면 보다 편리한 장치를 만들까 고민하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늘 새로운 도전을 해온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번 상을 계기로 세계를 선도하는 오감증강형 사용자인터페이스 개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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