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키관리 탑재된 보안칩으로 IoT 인증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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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키관리 탑재된 보안칩으로 IoT 인증 간소화”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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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승 네오와인 대표 “자체개발한 암호 기술로 인증 보안 강화…초소형·저전력으로 모든 IoT 기기 탑재”

사물인터넷 보안의 핵심은 ‘인증’이다. 사람의 개입 없이 기기간, 기기와 서버간 인증을 통해 통신이 가능해야 하는데, 소프트웨어 기반 인증 솔루션은 인증키를 탈취당하기 쉬워 IoT의 보안 취약점으로 꼽힌다. 그 대안으로 하드웨어 보안 칩에 인증키값을 내재시키는 방식의 보안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네오와인(대표 이효승)의 ‘도르카(DORCA)’는 칩 내에서 암보호화와 키관리가 이뤄져 IoT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도르카는 국제 표준 기반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기존 암호인증 방식과 함께 네오와인이 자체개발한 비공개키 알고리즘 OKA(Opaque Key Assignment)를 이용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OKA는 유니크한 ID를 갖는 두 칩셋이 키값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다른 기기가 키를 탈취할 경우 전혀 다른 키를 형성해 인증 요청을 차단한다. 또한 칩 내부에서 암복호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PC를 해킹해 프로세스와 메모리 동작 정보를 가져가도 해커가 읽을 수 없게 된다.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는 “국제 표준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한 암호인증도 가능하지만, 더욱 강화된 보안이 필요한 경우 OKA를 추가 탑재해 강력한 하드웨어 기반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1mm×1mm의 초소형에 저전력을 구현해 HW 리소스가 낮은 IoT 기기에도 탑재 가능하다”고 말했다.

콘텐츠·통신보안 기술에 탑재·상용화

네오와인은 2002년 설립한 보안칩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전세계 347개 고객에 1200만개 판매 실적을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 1억개를 돌파한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상용화된 보안칩 중 가장 작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며, 고도의 보안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사업자와 함께 이러닝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러닝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배포하는 태블릿PC에 보안칩을 적용해 콘텐츠가 무단으로 도용되지 못하도록 한다.

사설 교환기 전문기업 뉴온시스의 모바일 보안 UC 솔루션 ‘SCS(Solid Cipher Solution)’의 보안칩으로 DORCA가 탑재됐으며, 조만간 통신사를 통해 정식 공급될 계획이다. SCS는 마이크로SD카드에 DORCA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폰에 장착시킬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SD카드 장착이 불가능한 아이폰과 갤럭시 노트 등은 동글이나 보안케이스 등을 활용해 보안통신을 지원한다.

이효승 대표는 “현재 사용되는 스마트 기기와 통신 중 해킹이 불가능한 것은 없다. 국가정보원이 사용한 RCS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모바일 메신저 감청, 세계적인 USIM 제조업체 젬알토의 해킹 프로그램 탑재 의혹 등 수많은 해킹사고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을 이용해 해킹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안전한 생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IoT, 보안 해결되지 않으면 확산 불가능”

DORCA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전한 접속과 데이터 관리를 보장한다.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단말을 통해 인증을 받은 후에만 접속이 가능해 ID/PW 해킹으로 클라우드 데이터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구글드라이브 등 거의 대부분의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초소형, 저전력 제품으로, 헬스케어 기기,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카,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어린이집CCTV, 가정 내 CCTV, POS 단말, ATM 등 CPU가 탑재되는 모든 단말에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카드에도 DORCA를 보드 형태로 납품해 탑재될 수 있으며, 핀테크를 위한 보안인증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효승 대표는 “최근 디지털 정보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IoT 편의성은 증가하지만 적절한 보안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제도적 법적인 규제에 적절한 규모로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IoT에서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인명살상이나 안전시스템의 고장으로 정부나 기관의 규제가 심각해 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안칩 기술이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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