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올해 한국 M&A 투자 역량 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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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올해 한국 M&A 투자 역량 41% 증가”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2.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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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간 거래‧구조조정으로 M&A 진행 될 것…아태지역 M&A 투자역량 증가 예상”

올해 한국의 인수합병(M&A) 투자역량(capacity)이 지난해 대비 41% 증가하며 M&A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계‧컨설팅자문사인 KPMG 인터내셔널이 4일 발표한 ‘글로벌 M&A 거래 트렌드와 전망을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M&A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만(85%)과 한국(41%), 말레이시아(26%), 인도(24%), 중국(19%)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 투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M&A 시장은 주로 대형 그룹 내 거래나 매각과 같은 사업재편 등에 의해 주도 됐으며, 2016년에는 그룹 간 거래와 구조조정에 의해 움직일 전망이라고 제시됐다.

중국 역시 기관들의 아웃바운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욕구(appetiteㆍ9%)와 투자역량(19%)이 상승하며 올해 M&A 시장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본(1%)과 중남미(8%)는 글로벌 M&A 평균 투자역량(13%)을 밑도는 저성장이 예측됐다.

보고서는 올해 산업별 M&A 시장도 전망했다. 에너지 산업에서 2016년 M&A 투자욕구(23%)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원자재(12%), 소비재(6%) 분야가 뒤를 이었다. 전기‧수도와 같은 유틸리티 산업의 투자욕구는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역량에서는 테크놀로지 산업의 활약이 주목됐다. 올해 테크놀로지 분야 기업들은 지속적인 현금 보유 확대를 통해 투자역량을 90%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투자욕구 역시 지난해에 이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분야(30%)도 투자역량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총괄리더인 신경섭 대표는 “최근 유가하락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 그룹들의 자발적인 선제적 사업재편과 지배구조 개선, 초과 공급이 지속되는 산업 내의 구조조정,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증대 등으로 인해 올해 국내 M&A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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