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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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
  • 승인 2002.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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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4명의 의기투합으로 설립된 리코시스는 올 1월에 윈도CE용 디코더인 리코플레이어(Reako-Player)의 개발을 시작으로 2월에는 리눅스 PDA용 디코더를, 8월에는 모바일 전용 에디터인 리코에디터(ReakoEditor)의 개발을 완료하는 등 MPEG-4(Mov-ing Picture Experts Group 4)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하고 유무선 멀티미디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석오 기자>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젊음과 벤처정신으로 뭉친 리코시스는 멀티미디어 코덱 기술 기반의 유무선 동영상 솔루션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MPEG4 기반 솔루션 개발 완료

리코시스의 짧은 기업 연륜에 비해 다양한 동영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자체적인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지난 2월, LG전자 차세대통신연구소와 IMT-2000용 MPEG-4 코어 기술 공동 개발에서 인정을 받아 LG전자의 2.5G 단말기에 전용 디코더를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상품화 작업이 한창인 리코시스의 솔루션들은 동영상 국제 표준인 MPEG-4를 근간으로 개발해 어떠한 디바이스와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리코시스의 모바일 동영상 전송 솔루션은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멀티미디어 정보 전송 기술과 인터넷 방송의 화상전송방식의 표준으로 채택된 MPEG-4에 기반을 두고 개발됐다. 동영상 압축 및 전송 표준인 MPEG-4 시스템 기반의 멀티미디어 압축 전송 방식의 기술의 특성은 크게 고압축 전송 기술, 객체(Object) 분리 압축 기술, 데이터 전송 시 오류 검출 및 은닉(concealment) 기술, 그리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지원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고압축 전송 기술은 기존의 JPEG, MPEG-1 등의 압축방식에 비해 높은 화상압축 효과로 화상을 포함한 데이터 정보 전달에 한층 효율적으로 휴대 전화나 PDA 등의 실시간 이동통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특히 객체 분리압축기술은 화면의 객체를 분리해 촬영, 압축하는 기술로 화면상의 객체가 각각 구분되기 때문에 사용자간 대화 효과가 용이하며 추가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또 데이터 전송 시 오류 검출 및 은닉 기술은 이동 통신망과 같이 채널 오류가 잦은 무선 데이터 통신망을 통해 영상 정보를 압축 전송 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대 강점은 인력과 기술력

리코시스의 이창근 사장은 “기존의 국내 MPEG-4 관련 업체들이 외국 업체들의 압축 전송 기술을 그대로 도입해 이동통신시스템 등에 단순히 적용하려고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리코시스가 개발한 모바일 동영상 전송 솔루션은 MPEG-4 표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강력한 호환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또 “기초 단계부터 시스템 단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함으로써 이동통신시스템과 디지털 위성방송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코시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솔루션은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제작과 압축 도구인 리코에디터, 제작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전송해 주는 리코서버(Reakoserver), 그리고 전송받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각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하도록 구현해주는 리코플레이어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리코시스의 강점은 MPEG-4 동영상에만 집착하지 않고 영상에 관한 모든 기술을 가지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응용 분야를 꾸준히 찾아내 개발한다는 것이다.

정지 영상 압축 기술인 JPEG, JPEG2000뿐 아니라 PNG 기술 분야에 대한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JPEG2000은 디지털 이미징 그룹 JPEG2000위원회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술로 기존의 JPEG보다 압축비율을 더욱 높이면서도 이미지 품질을 보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웨이브렛 효과 이외에도 컬러 표현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정밀한 정지 영상 보존에 탁월하다. 이처럼 영상에 관한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어떠한 디바이스와 통신 환경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리코시스가 내세우는 경쟁력이다.

이러한 기술력의 바탕에는 현업에서 5~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고 있다. 또 매출의 70%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

이처럼 리코시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충실히 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무선통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9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방송기기전(IBC)에 참가해 유럽에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알렸다. 이 때 자체 개발한 PDA용 전용 플레이어를 통한 동영상 시연은 컴팩에 좋은 반응을 얻어 컴팩 부스에서 솔루션이 시연되기도 했고 현재 유럽의 몇몇 업체와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컴덱스에 LG전자 파트너로 참가해 LG전자 부스내에서 모바일 폰과 PDA 등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과 철도차량용 동영상 서비스 시스템인 리코 TIS(Transit Information Service) 등을 소개해 현지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람과 기술이 경쟁력이라는 이창근 사장은 “국내 모바일 시장을 지키기 위해 기술 개발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외 멀티미디어 시장 확대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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