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아, 토털 IT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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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키아, 토털 IT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군’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5.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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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성과 가시화, 글로벌 공략 ‘박차’ … 비즈니스 영역 확대 가속

IT 운영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엔키아가 주목받고 있다. IT가 현대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모두에서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는 오늘날 중단없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IT 운영 관리 솔루션의 중요성이 제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부터 IT 운영 관리 분야에 집중,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꾸준한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IT 운영 관리 시장을 리딩하는 전문기업으로 떠오른 엔키아를 만났다.

오늘날 PC,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에 이어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가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면서 IT 서비스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동반자가 됐다. 이에 따라 IT 서비스의 안정성 유지는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경쟁이 심화된 오늘날 IT 서비스의 품질은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IT 운영관리다. IT 서비스가 장애 없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스터럭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IT 운영관리의 중요성이 제고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 글로벌 기업과 ‘맞장’
IT 운영관리 부분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엔키아다. IT 운영관리 분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이해는 물론, IT 인프라의 실질적인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IT 역량이 요구돼 IBM, HP, CA 등 글로벌 기업이 호령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엔키아는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난 17년간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의 요구에 맞는 보다 효율적인 IT 운영관리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대형 글로벌 기업과 당당히 경쟁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2015년 엔키아는 극심한 IT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15% 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과시했는데, IT 운영 관리의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제고되는 가운데 높은 품질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쌓아온 신뢰성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엔키아는 IDC 등 시장조사기관으부터 국내 IT 운영 관리 솔루션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 등 시장의 리더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선진 엔키아 사장은 “300여곳의 고객사가 엔키아의 솔루션을 다시 선택할 정도로 재구매율이 높은 것이 엔키아 매출 구조의 특징”이라며 “이는 엔키아 솔루션의 품질은 물론, 엔키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해 이러한 믿음을 지켜나가고, 고객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엔키아의 경쟁 우위는 안정성을 특히 중시하는 통신과 국방 등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도 입증된다. 1999년 설립당시 단 3명의 신생기업에 불과했던 엔키아는 설립 4년만인 2003년 SK텔레콤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IT 운영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안정성과 신뢰성 등이 중시되면서 대형 글로벌 기업이 선호됐던 대형 통신사업자의 IT 운영관리 분야에서 아직은 신생 기업으로 볼 수 있었던 엔키아가 솔루션을 공급해 놀라움을 안겼던 것이다.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했지만, 엔키아는 SK텔레콤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엔키아의 우수한 품질에 만족, 글로벌 벤더의 솔루션을 활용하던 기존 데이터센터들까지 엔키아의 솔루션으로 대체했을 정도였다. SK텔레콤이라는 대형 레퍼런스는 현재 정보통합전센터, 국방통합전산센터인 국방부의 메가데이터센터 등으로 이어져 엔키아가 국내 1위 IT 운영 관리 기업으로 도약하게 했던 계기가 됐으며, 엔키아는 2003년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 시장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 이선진 엔키아 사장

2015년에도 엔키아는 전반적인 국내 IT 시장의 침체 속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더 주목했다. 2014년부터 실시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공학기술 현장 적용 지원을 통해 전사적 품질관리 체계를 향상시킨 것이 엔키아가 2015년 이뤄낸 가장 큰 성과 지목,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실제로 엔키아의 소프트웨어 공학기술 현장 적용을 통한 솔루션의 품질 향상은 ‘폴스타 7.0’의 GS인증과 SP인증 획득이라는 결과물로 입증된다. 또 ‘2015 SW품질대상’ 최고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 수상, 소프트웨어 분야 R&D 업무 유공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정부통합전산센터 10주년 기념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세계기상의 날 기념 기상청장상 등 잇단 수상도 우수한 품질 향상 성과를 공인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엔키아는 2016년 글로벌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엔키아는 계속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는데, 이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서서히 도출되고 있는 만큼, 더욱 공격적인 드라이브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열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 사장은 “IT 운영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경쟁업체가 많아 지면서 가격 경쟁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전통적인 IT운영관리 솔루션 시장 전망은 그렇게 밝다고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장은 “특히 우리나라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1% 수준으로 매우 작은 수준으로, 엔키아가 지금의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라며, “엔키아는 99%의 세계 시장에 나가서 세계 속의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비좁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수 년 전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한 결실로, 엔키아는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과가 뚜렷하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나폰의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베트남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모비폰과는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은 물론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SK베트남 법인에 차세대 통합관제 시스템(SMS/NMS)을 공급하는 등 통신 분야 외에도 베트남 AC은행, 호찌민 증권거래소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금융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베트남 재무부의 IT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사업을 수행하는 등 베트남 IT 운영 관리 시장에서 주목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베트남 뿐 아니다. 일본 와이드테크, 싱가포르 EP소프트웨어와 업무제휴(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몽고, 말레이지아 등에서도 현지 파트너를 통한 진출이 예정돼 있다.

핵심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 대형 글로벌 기업에게 엔키아가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는 로컬라이제이션”이라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단순한 언어 번역 수준이 아닌 해당 국가의 문화와 업무 습성에 맞는 화면과 기능들을 구현하는 완벽한 로컬라이제이션을 이뤄내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장은 특히 엔키아가 2016년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은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고, 신뢰성이 중시돼 시장 진입이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파트너와 솔루션 품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돼 시장 진입만으로도 오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까다로운 품질 검증,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것이 일본 시장으로,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세계 무대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와이드테크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오랜 노력을 통해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성공적 시장 진입을 통해 엔키아의 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초일류 SW 기업 목표
엔키아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 외에도 비즈니스 영역 또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통적 IT 운영 관리 시장에 국한돼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IT 서비스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쌓아올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엔키아는 기존에 수행해 오던 IT인프라 운영관리 솔루션 개발·공급 이외에도 IT서비스 구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 시스템 기획, 설계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체계화해 IT 서비스, 보안,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컨설팅 비즈니스까지 사업 영역에 포괄하겠다는 것이 엔키아의 계획이다. 더불어 ITO, MSP(Managed Service Provider), CSB(Cloud Service Brokerage) 등 서비스 사업 분야도 확장, IT 서비스의 계획과 설계, 구축부터 운영관리 소프트웨어와 실제 운영까지 책임지는 IT서비스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선진 사장은 “급속한 디지털화로, 생활하는 세계 자체가 IT화되고 있는데, 이는 엔키아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컨대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가 되는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도시 전체에 블루 스크린이 뜬다면 혼란과 불편은 상상을 초월할 것인데, 엔키아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데이터센터에 국한된 IT 운영 관리를 넘어 IT 전반, 나아가 전세계를 무대로 엔키아의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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