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투자증권 사례] 트레이딩 오픈 API 플랫폼·개발자 포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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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투자증권 사례] 트레이딩 오픈 API 플랫폼·개발자 포털 구축
  • 데이터넷
  • 승인 2023.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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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시대를 준비하는 증권 업계: 트레이딩 오픈 API (3편)
▲ 하상수 유앤아워스 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

[데이터넷] 증권 업계가 오픈 API를 중심으로 빠르게 디지털 금융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오픈 뱅킹과 오픈 파이낸스 원칙 아래 오픈 API 중심의 연결된 금융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디지털 금융 시대를 준비하는 증권사의 트레이딩 API 관련 시장 동향과 기술 구현 방안을 3회에 걸쳐 살핀다. <편집자>

전 세계 주요 증권사는 오픈 API를 통해 주식 관련 상품을 디지털 서비스화 하고 있다. 오픈 API를 통해 외부에 노출한 디지털 상품은 개인부터 기관투자자 및 금융 라이선스가 없는 스타트업이나 비금융 기업이 자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된다.

이를 통해 오픈 API 중심의 증권 업계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는 지금까지와 달리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여러 성공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중 하나인 H투자증권의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통해 증권사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가늠해 보자.

오픈 API 시스템 활용 확대로 금융 시장 환경 변화 대응

H투자증권은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 API 시스템 활용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H투자증권은 BaaS(Banking as a Service)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금융 당국의 제도 변화 그리고 핀테크, 빅테크가 열고 있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오픈 API 기반 오픈 뱅킹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H투자증권의 전략은 트레이딩 오픈 API 플랫폼과 개발자 포털을 구축해 조직 안팎을 연결하는 구심점을 만드는 것이다. 안으로는 MCA, 기간계, 투자 정보 같은 레거시 시스템을 연계해 외부에 오픈 API 기반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중 MCA는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 채널과 전용선을 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고액 투자자가 이용하는 채널 그리고 증권사 직원이 지점에서 이용하는 단말기 채널을 오픈 API 기반 오픈 뱅킹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밖으로는 API 포털을 통해 개인 개발자, 기관투자자, 비금융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H투자증권의 트레이딩 오픈 API를 이용할 수 있는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

&lt;그림 1&gt;&nbsp;H투자증권&nbsp;프로젝트 추진 내용
<그림 1> H투자증권 프로젝트 추진 내용

개발은 크게 트레이딩 오픈 API 플랫폼, API 포털,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세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됐다. 트레이딩 오픈 API 플랫폼 아키텍처의 핵심은 API의 효율적인 관리, 확장 및 보안을 지원하는 API 게이트웨이와 API 서버다.

H투자증권의 요구 사항은 주문 API 연동 및 파싱, API 개발 표준화, API 사용 추적을 위한 로그 생성 및 분석, OAuth(Open Authentication) 기반 인증, API 게이트웨이 관리 정책 수립과 모니터링 그리고 API 유량 제어 관리, JSON 메시지 상호 변환 적용 등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레거시와 외부에 노출하는 API 간 연계다. H투자증권은 API 서버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유앤아워스의 게이트웨이 제품인 ‘UNO-게이트웨이’는 게이트웨이와 API 서버가 통합된 제품으로 게이트웨이의 주 기능인 라우팅, 인증/인가, 유량제어뿐 아니라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전문 및 프로토콜 변환까지 하나의 레이어에서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거시 시스템의 데이터 형식, 프로토콜 및 통신 방법을 API 게이트웨이 및 외부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형식, 프로토콜 및 통신 방법 간의 변환을 처리한다. H투자증권은 구축 이후 레거시 대응 개발 최소화를 위해 레거시 전문 메타(Meta)와 연계를 통해 I/O를 자동 매핑하는 툴 킷을 제공하고 있다.

&lt;그림 2&gt;&nbsp;기존 서비스에 대한 전문 I/O 자동 변환
<그림 2> 기존 서비스에 대한 전문 I/O 자동 변환

오픈 API 포털의 경우 H투자증권은 개발자 포털을 도입해 API 사용 신청, API 사용 가이드, API 이용 현형 및 과금 관련 개발을 진행했다.

H투자증권은 외부 개발자가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API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문서, 튜토리얼, 샘플 코드 등의 정보 제공과 함께 포럼 및 API 테스트 콘솔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API 수익화 전략을 유연하게 수용하기 위해 개인, 법인을 위한 API 사용 신청, 사업 제휴 신청과 관리 그리고 API 유량 제어 및 통계 데이터 기반의 과금 데이터 생성과 관리 기능도 구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증권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했는데 바로 시세 정보 같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다. H투자증권은 실시간 시세처리 솔루션을 통해 시세, 체결, 원장 등의 실시간 서비스가 지연 없이 처리되도록 구현했다.

H투자증권은 트레이딩 오픈 API 플랫폼과 개발자 포털을 구축해 디지털 금융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포털을 디지털 생태계의 토대로 삼아 알고리즘 마켓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H투자증권 사례는 전 세계 증권 업계에서 일고 있는 오픈 API 중심의 모듈식, 상호 연결된 디지털 금융 생태계로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타사 개발자와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 내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성장을 도모한다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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